선흘이 새끼(루기, 비기, 몰리)가 태어난 지 한달 하고도 스무날이 되었다.
처음엔 눈도 못 뜨고 서지도 못하던 것들이
귀도 서고, 꼬리도 흔드는 것이 제법 강아지꼴을 갖추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어미를 따라 다니며 필사적으로 젖을 빨기에 바빴는데
오늘은 각자 제 먹이를 챙겨 먹고 있었다.
성견용과 강아지용 사료를 구분해서 주는데
강아지들이 성견용 사료도 곧잘 먹는다.
이젠 제법 마당 먼 곳까지 뛰어가서 놀기도 하고,
혼자 떨어진 곳에서 쉬-할 줄도 알고,
서로 노는 건지 다투는 건지 으르렁대기도 하며,
어미가 짖으면 따라 멍멍 짖기도 한다.
이쯤이면 독립해도 되겠지 싶다.
(폰카로 찍은거라 사진이 흐리다)
(2007.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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