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숙의 맑은 연못

 

HOME |  Gallery | My Room |  Enjoying Art | Profile |  Guestbook |  Link   

 

 

 

 

 

 

 HOME > 방명록

 

요즘


 Total 1119articles,
 Now page is 56 / 56pages
View Article     
Name
   [2002-04-08 01:19:26]
Subject   화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올 설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대신 '부-자되세요. 꼭이요.' 라는 말이 유행되었습니다.  듣기좋으라고 애교스럽게 한 말인데도 그 말을 들으면서 부자가  안되면 마치 불행해 질 것만 같아서 그리 좋지많은 않았습니다.  올해 대학 입시에서는 고득점자들이 대거 의과대학으로 몰렸다죠.  의대에서도 또한 힘들고 어려운 과목보다 덜 힘들고 돈 잘 버는 학과가 인기라는데, 요즘처럼 급변하고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다보면 믿을 것은 돈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합니다. 그러고보면 고등학교 몇 년 동안 혹은 그 이전부터 미술학원에 돈 들여가며, 다른 학과에 비해 수업료도 비싸고 수업에 들어가는 재료비만도 엄청나게 들어가는, 그렇다고 졸업해서 화가의 길이 확실히 보장되는 것도 아닌 순수미술 전공학과는 폐과될 법도 한데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걸 보면 참 의아하지 않은지요. 


     돈 잘 벌고자, 권력과 명예을 얻고자,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 되고자 순수미술을 전공하는 이는 흔치 않을 것입니다. 물론 화가가 되어서 위의 것들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냥 좋아서 시작한 자신의 일이고 죽을 때 까지 단 한 점 만이라도 사람들의 영혼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남기고 싶어하는 소박한 사람들이 더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그림을 그려서 돈 벌지 못하더라도 선생님을 하거나, 미술학원을 하거나, 개인렛슨 등 공교육, 사교육의 미술교육을 하거나,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번 돈으로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하나봅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문예진흥기금이란게 있지만 전시하고자 하는 모두에게 돌아가지도 않을뿐더러 전시장대관료, 팜플렛비, 액자비, 오픈다과비, 현수막 등의 홍보비, 발송비, 회식비 등의 전시경비중 팜플렛경비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전시경비 중에는 빼져야 할 거품들도 없지 않은데요,  특히 요즘들어서는 뒷풀이 문화가 생기면서 뒷풀이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졌습니다. 작품제작에 들어가는 재료비용도 적지않은데 이래저래 작가들의 부담은 늘어만 가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의 작가들은 물론 대학을 갓 졸업하는 이들까지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요즘처럼 돈을 쫓는 세상에 자기 돈 들여가며 돈 되지도 않는 일을 하는 화가들은 마치 자선사업가 같아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런 전시활동을 두고 누군가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도 하고, 어떤 이는 남들 앞에 작품을 내 보임으로써 작가 자신이 한걸음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도 합니다. 어쨌거나 당장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만을 봐서 시간적, 정신적, 금전적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 것만은 확실한 것 같은데요,  얼마전에 작품활동을 하시는 분께 개인전 계획에 대해 물었습니다. "모아 둔 돈이 없어서요..." 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 하더군요.  근래들어 국가나 기업이 작가들을 공모하여 작업실과 작품활동비를 지원하는 경우가 있던데 공모자 수는 몇몇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제도가  확대시행되어 좀 더 많은 작가들이 작품활동하는 데 부담을 덜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아 해외여행을 떠나고, 그들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피카소 미술관으로들 가서 세계의 명화들을 감상하기도 합니다. 이 땅의 많은 화가들은  돈을 모아 작품을 제작하고 자신의 작품을 전시를 통해 여러분들께 보여주려 합니다.    요즘처럼 날씨 따뜻한 봄날이 아니어도 있는 그대로의 자연은 누가 뭐래도 아름답죠.  아울러 자연과 우리들의 삶 속에서 나온 예술작품에서 때론 더욱 더 큰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도 있답니다.  봄꽃 흐드러진 날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전시장으로 나들이를 가 보시는 것은 어떨른지요.



홍성석 ::                                            제주문화포럼 소식지 (2002. 4 ) / 현장에서 쓰는 문화편지

공감이 가는 말씀이네요... 무엇으로 살고들 있지??? [04/08-22:38]
 [2001/11/30] [수정]


No
C
Subject
Name
Date
19    남이섬 가요. 김연숙 2006/02/17
18      남이섬 사진 김연숙 2006/03/07
17        남이섬 사진2 김연숙 2006/03/07
16    섬에서 섬으로 작품나들이(남이섬전시) 김연숙 2006/02/03
15    선흘이 [1] 김연숙 2006/01/02
14    전시장에서 김연숙 2005/12/15
13    그리다 김연숙 2005/11/24
12    몽골에서의 나흘 2003/09/25
11    문화가 있는 사회를 2003/02/22
10    오히려 희망을 이야기 하기 2003/02/04
9    유해한 사이트 2002/10/04
8    태극기가 아름다웠었던가 2002/08/22
7    어린이미술대회에 어린이미술은 없다. 2002/06/08
   화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1] 2002/04/08
5    전시장을 지키며 2002/02/03
4    어떤 풀 [1] 2001/11/03
3    부드러운 힘 2001/10/27
2    제주판화의 새로운 희망찾기 2001/10/26
1    제주판화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2001/10/26
Prev [1]..[51][52][53][54][55] 56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lifesay

 

 

 

 

 

▲ TOP


Copyright 2001-2024 ⓒ KYSART.COM All Rights Reserved. E-mail:cleanlotus@hanmail.net
제주도 제주시 이도 2동 316 - 11 전원빌라 201호 ☎ (064) 753-6162 / 016-697-6162